노티베이션(Notivation) 이란 무엇인가?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
2017년 스마트폰 대중화가 된지 한국은 6년이 지났다.
2007년 스티브잡스가 들고 나온 검은 물체에서 시작된 혁명은 모든 생태계를 바꾸었다.
혁명(Revolution)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산업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 변화에 동참하여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변화는 처음에 "신선하다.", "생각하지 못했다." 정도로 인식 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당연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우리가 원래부터 그렇게 살아왔다는 듯이 말이다.
어느날 나는 스마트폰 OS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몇몇의 앱(Application)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미쳐 복원하지 못했던 앱을 다시 복원 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복원된 메시징 앱을 여는 순간 앱이 삭제될 때 받지 못했던 지인들의 메시지들이 도착해 있었다.
"아 내가 노티피케이션(Notification)을 못 받았구나"
그맇다. 앱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지인들의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 문득 스마트폰에 노티피케이션이 없다면 평생 모르고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생각의 가지가 뻗고 뻗어 고대의 정보의 노티피케이션과 현 시대의 정보의 노티피케이션 그리고 그 사이에 있던 수 많은 정보의 노티피케이션 과 이동과정이 생각나면서. 이 노티피케이션 이란 단순히 우리가 인지 하도록 만든 수단이 아닌 정보 제공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아이폰의 UI를 보니 노티피케이션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서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애플은 UI에 눈에 보이는 불필요한 요소는 숨겨버리고 제스쳐나 버튼 액션으로 그 기능을 호출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오로지 이 노티피케이션 만은 빨간 글씨에 흰색 테두리 까지 쳐서 알림을 숫자로 표시하였고,
마치 꼬리 처럼 달려있어서 인간으로 하여금 이 꼬리를 빨리 떼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켰다. 즉 노티피케이션을 빨리 보고 없애라는 의미이다.
최근에 애플은 iOS5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상단바 아래로 끌어내리는 제스쳐를 하면 " 노티피케이션 센터"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곳에서 확인하지 않은 노티피케이션 들의 목록을 쭉 정렬해 놓았다. 이 뿐 아니라 잠금 화면에 까지 노티피케이션을 표시하게 만드는 UI의 대폭 수정이 있었다.
이 관점에서 두 가지의 애플의 내려놓음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
첫번째는 경쟁구도를 갖춘 안드로이드의 노티피케이션 바(Notification Bar) 를 흉내 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OS 선구자인 입장으로 후발주자인 안드로이드OS의 노티피케이션 바를 그대로 가져 왔다는 것은 애플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두번째는 잠금화면에 어떠한 내용도 표시 하지 않겠다는 원칙 이었다.
모든 액션은 잠금 화면 이후로 가능하고 잠금화면은 잠금의 역활로만 하게 되어 있었다.
물론 음악플레이어의 제어나 음성제어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모두 홈 버튼과 같은 하드웨어 버튼 액션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기능 이었다.
위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다른 영역에 눈을 돌려보니 비슷한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니 우리는 이미 노티피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양한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티피케이션(Notification) 이란 말 대신 한국어로 "알림"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간단하고 예쁜 말 임에도 굳이 긴 영어 단어를 쓰는 이유는 기존의 알림과는 차별화 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장치임을 밝혀둔다.
하지만 글자의 길이가 길고 불필요한 요소가 없지 않아 노티피케이션은 아래의 글 부터 노티(Noti)라는 말로 줄여서 기술 하기로 한다.
이 글의 기반은 IT기술에 기반 되어 있으며 감히 경제학적 현상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받은 교육이나 경험이 그에 미치지 못함에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동의하여 좀더 체계적으로 명확한 이론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또한 어떤 일을 기획하거나 서비스를 만들 때 (그것이 IT에 기반하지 않더라도) 모티브를 얻어 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